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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들어 준 것들 / 세월과 인생】

표한근 2024. 8. 24. 17:47

【나를 만들어 준 것들】

내 삶의 가난은 나를 새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배고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해주었고 나를 산산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던 절망들은 도리어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때문에 떨어지는 굵은 눈물망울을 주먹으로 닦으며 내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 용기가 가슴 속에서 솟아났습니다.
 
내 삶 속에서 사랑은 기쁨을 만들어 주었고 내일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행복과 사람을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고 약속할 수 있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내 삶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기뻐할 수 있는 순간들은 고난을 이겨냈을 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야 삶의 진정한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글-

세월과 인생
 
이제 나이를 먹으니 좋은 일도 있습디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었으며 조금은 더 기다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이니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자신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용서 할 수도 있었습니다.
 
고통은 언젠가는 지나가고, 설사 오래 걸릴지라도 틀림없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후회되는 행동을 했다고 판단되면 이미 때는 늦었고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 자신이 어줍지 않은 손재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선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는지, 더 늦기 전에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여 마지막을 후회 없도록 하려고합니다.

-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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