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소중히 알자 / 3평의 땅】

땅콩 껍질을 까다가 소중(所重)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껍질 속 두 개의 알은 대개 크기가 비슷하지만 어쩌다 한쪽 알이 유난히 크면 상대적으로
다른 한 알은 아주 작다는 사실입니다.
한 개의 땅콩 껍질 속에서 하나가 크면 다른 하나가 작아질 수밖에 없는 균형(均衡)의 원리는 우리 삶 속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원리(原理)요, 진리(眞理)가 아닐까요?
나폴레옹이 어렸을 때입니다. 어머니 레티티아는 나폴레옹을 크게 야단쳤습니다.
식탁에 놓아둔 과일을 허락도 없이 먹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거짓말까지 한다고 방에 가두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나폴레옹은 말없이 이틀이나 갇혀 있었고, 이틀 후에 그 과일은 나폴레옹의 여동생이
먹었다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어머니는 억울하게 벌을 받은 나폴레옹이 애처로웠습니다.
"넌 동생이 과일을 먹은 것을 몰랐니?"
"알고 있었어요."
"그럼, 빨리 동생이 먹었다고 말을 했어야지?"
"그러면 동생이 야단맞을 거 아녜요? 그래서 제가 벌을 받기로 한 거예요!"
어머니는 그런 나폴레옹을 말없이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산다고 하는 것은 억울한 일을 당할 때도 많고, 때론 손해 보는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세상을 혼자서만 살 수 있을까요?
누군가를 위해 내가 조금 더 손해를 보고, 내가 조금 더 수고를 할 수 있을 때 삶은 보다 더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상대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힘찬 하루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출처] 상대를 소중히 알자/좋은글/작성자 스타


톨스토이의 작품을 보면 “이반”이라는 농부는 평생토록 주인집에서 머슴살이를 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은 이반을 독립시켜 주려고 “내일 아침부터 네가 밟고 돌아오는 땅은 모두 네게 주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평생을 머슴살이로 늙은 그는 다음날 새벽을 기다리느라고 한잠도 못 자고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다 새벽오자 달리기 시작한 그는 쉬는 시간도 없이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한 평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뛰었습니다.
평생의 한을 풀기 위하여 밤이 늦도록 뛰고 또 뛰어 주인집 대문에 들어서면서 결국 그는 쓰러져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차지한 땅은 "3평" 뿐이었고 또 그 땅은 무덤으로 사용한 자그마한 땅이 그가 평생토록 머슴살이 하고 뛰고 또 뛰어서 얻은 땅 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3평의 땅/좋은글/작성자 스타
세상에는 톨스토이 작품에만 “이반”이 있는 것이 아니고 욕심이 가득한 사람의 눈에는 결국 자신이 차지할 "3평의 땅"은 보이지 않고 채워도 채울 수 없는 욕심보에 세상 모든 것을 채우려 하나 봅니다.

(가을사랑/신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