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모음

아버지 잉어와 어머니 거미

표한근 2020. 12. 23. 15:33

아버지 잉어와 어머니 거미

아버지 잉어와 어머니 거미

(천축(天軸)잉어)

태평양 연안에 천축(天軸)잉어라는
바다고기가 있습니다.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숫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孵化)시킵니다.
입에 알을 담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서,


알를 입에 담은 숫컷 잉어


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孵化)하는 시점에서

기력(氣力)을 다 하고 죽고 맙니다.

숫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안에 있는
알들을 그냥 뱉으면 그만 입니다.

하지만 숫놈은 죽음을 뛰어 넘는
새끼들 사랑을 선택 합니다.

 


숫컷 잉어모습




이 땅에는 아버지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누구 하나 위로해 주지 않는 그 무거운 자리,
그리고 보니 지난 날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에도
 그 아버지의 어깨를 단 한번도 따뜻하게 안아준 적이
없습니다.

지난 날이 왠지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입니다.

이제 누구의 아버지로 살아가면서,
지난날 내 아버지의 묵직한 사랑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늦었지만 그 위대(偉大)한 아버지께

사랑을 고백(告白)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남성들이여~
가정(家庭)에서 내 자리가 좁아지고

사회(社會)에서 어깨의 짐이 무거워지고

하루하루의 삶이 막막하고 힘들어도,



이미지 자세히보기


당신은 믿음직한 아들이었고
든든한 남편(男便) 이었으며

위대(偉大)한 아버지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거미)




어미 거미,
어미 거미는 새끼를 낳으면

자신의 피를 먹여 키웁니다.
피가 다 떨어지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식이 자라는 것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의 피까지 다 주고
결국 어미는 죽고 말라 비틀어진 거미 껍질이

자신의 집에 티끌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데도




우리는 그것조차 느낄 여유(餘裕)도 없이
그냥 지나쳐 가지요~


  
잉어거미

 
아~! 천축(天軸)잉어와 거미의 한없는 사랑...!
부모(父母)님의 그 희생정신(犧牲精神)과
그 감동(感動)스런 생(生)과 삶을...!!!
가슴에 새기고 한없는 사랑과 
은혜(恩惠)를
 오늘도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겨 봅니다...!


 

Music:당신은/코니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조용한 성탄과
년말 년시를 쓸쓸하게 보내야 할것 같네요.


지난 년초에 계획했던 것, 이루면 이룬대로

이루지 못했다면 이루지 못한대로 마무리 잘 하시고

지금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버텨온 것 만으로 

만족시고 

오는 2021년 에는 하시고자 하는 모든것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표한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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